자고 일어 났더니 보름달 된 내 얼굴 ... 혹시 '부종'

신장과 심장 기능저하가 얼굴과 다리 붓는 부종의 원인 일수도
부종 발생하면 먼저 다리를 위로하고 안정 취해야
  • 등록 2018-01-09 오후 1:48:20

    수정 2018-01-09 오후 2:01:5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고 일어나면 심하게 얼굴이 붓거나, 발이 부어 신발이 잘 맞지 않는 등 부종 증세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흔히 라면이나 찌개류 등과 같이 짠 음식을 먹고 난 후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부어있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짠 음식을 자주 먹으면 체내에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몸이 붓게 되는 것이다.

부종은 우리 몸의 림프관을 통해 수분과 영양분, 노폐물이 운반되는 곳에 문제가 발생되면 생기는 증상이다. 음식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에 의해 부종이 발생한다.권순효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부종을 야기하는 질환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부종의 원인은 신장, 심장, 간 질환등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중인 약제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드물지 않게 원인이 확실 하지 않은 경우(특발성 부종)에 발생할 수 있다. 치료 또한 원인 질환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판단하고 치료를 시도하는 것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체내 다량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 되면서 혈중 단백질 농도를 떨어뜨린다. 이때 체내 삼투압 농도가 저하되면서 부종이 발생하게 되는데, 삼투압 농도가 낮아지게 되면 얼굴, 팔 등의 부위에 붓기가 나타난다. 다시 말해 혈관 속에 수분을 머물러 있게 하는 힘이 약해져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형태의 부종을 일으키는 질환은 신장질환 외에도 암, 빈혈, 당뇨병, 백혈병 등 다양한 질환이 있다. 단백뇨가 심하지 않더라도 신장기능이 악화되면서 소변 배출량이 줄어들면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것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이때 혈관 밖으로 나갔던 혈액을 정맥이 끌어당겨 다시 내보내지 못하고 모세혈관 속 수분이 세포와 세포사이로 흘러 몸이 붓게 되는 것이다.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심장에서 먼 쪽 부터 부종이 시작되는데 주로 다리와 종아리 부위에 부종이 나타난다. 심부전증 초기에는 대개 발과 발목 주위에만 부종이 나타나지만 심해지면 범위가 확장돼 종아리, 복부, 폐 등 까지 부종이 나타나며 호흡곤란도 동반된다.

특정 부위 부종이 아닌 몸 전체에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전신부종은 간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 및 항진 등의 내분비질환 등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질병과 무관하게 부종이 나타는 경우가 있는 데 이때에는 평소 복용하고 있는 약이 주요 원인 인 경우도 있다. 흔히 고혈압을 치료하기 복용하는 고혈압제가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감기약 중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도 부종을 야기할 수 있으며, 항우울약, 부신피질호르몬제 등에 의해서도 부종이 발생한다.

특발성 부종이란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부종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가임기 여성중에 심장, 간, 신장질환이 없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원인이 확실하지 않으나 당뇨, 비만 그리고 심리적인 원인과 연관 관계가 있다. 주기적으로 얼굴과 손등이 붓기도 하며, 하루 중에도 몸무게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이다.

권순효 교수는 “질병이 원인이 아닌 경우에 부종이 발생했다면 먼저 안정을 취하고 다리를 높이고 쉬는 것이 좋다. 또한 저염식을 하기위해서 국물이나 찌개 등의 음식을 안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신장이나 심장 질환 등 질병에 의해 발생되는 부종의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이뇨제 등의 약물요법과 함께 원인질환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종은 체내 수분이 저류된 상태이기 때문에 소변 배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이뇨제를 사용할 수 있다. 특발성 부종에서는 이뇨제가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이뇨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전해질 대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부종은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쉽게 자각 할 수 있다. △평소 자주 신던 신발이 작아 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부은 부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쑥 들어갈 정도로 붓는다. △ 오래 앉아 있거나 서있으면 다리가 쉽게 붓는다. △ 유난히 물을 자주 마신다. △밤이 되면 반지가 손가락에서 잘 빠지지 않는다. 위 내용 중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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