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9조 기부한 美 기부왕, `마지막 재산까지 탈탈`

(사진=아이리쉬 아메리카 홈페이지)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35년이라는 세월동안 약 9조원에 달하는 재산을 익명으로 기부해 온 아일랜드계 미국인 찰스 F 피니(86)가 마지막 재산까지 모두 사회에 환원했다.

그는 지난해 말 700만 달러(약 83억원)를 모교인 코넬대에 모두 기부했다. 이로써 그는 살아생전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셈이다.

피니는 공항면세점 체인을 설립하면서 갑부의 계열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항상 기부를 생활화하고 막상 자신은 소박한 삶을 사는 일생을 보냈다. 현재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임대아파트에서 부인과 함께 살고 있다.

이 같은 피니의 선행은 그의 사업체가 분규에 휘말려 회계 장부가 공개되면서 사회에 알려졌다.

한편, 피니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바지 두 벌을 입지는 않는다”는 명언을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