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폴란드 국경 간적 없다...매일 전투하느라 바빠"

  • 등록 2022-03-15 오후 3:23:44

    수정 2022-03-15 오후 7:06:01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국제의용군에 참전하겠다며 우크라이나로 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씨(예비역 대위)가 ‘폴란드 재입국 시도’ 보도에 대해 “국경 근처에 간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ROKSEAL’
15일 이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살아 있다”며 “내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어 ‘사망설’을 언급하며 “나는 혼자 남았다. XX 할 일이 많다. 가짜뉴스 그만 만들어라”고 강조했다.

또 “임무 수행 완료까지 또 소식 없을 거다. 연락하지 마라. 매일 전투하느라 바쁘다”며 해당 글을 삭제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고 또 다른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근은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라는 이름으로 저장된 인물과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 캡처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는 이 전 대위에게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셨던 점을 높이 기리고 있다. 제 마음을 이해하실 거다”라고 보냈다.

(사진=이 전 대위 인스타그램)
이어 “외교부에 긴급 협조할 부분이 있을까요. 지금 계신 위치를 지도로 확인해서 보내주시면 외교부 통보해서 재외국민 보호를 요청하겠습니다”라며 “현재 어디에 계시나요. 우크라이나 현지에 외교부 임시 사무소가 있다. 안전하게 귀국하도록 외교부에 요청하겠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근은 “외교부, 경찰청, 국민 여러분. 모두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하지만 제가 지금 한국으로 돌아갈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현장 상황이 많이 심각하고 모든 파이터가 철수하면 여기 더이상 남을 게 없을 거다. 최선을 다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드리겠다. 나중에 귀국할 때가 되면 그때 연락드리겠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또 “저의 여권은 아직 무효화 안됐으니까 걱정하지 마라. 무효화 되어도 입국은 언제나 가능하다”고 했다.

끝으로 “폴란드 재입국 시도? 지X하네. 국경 근처간 적 없고 대원들이랑 최전방에서 헤어졌다”고 밝혔다.

(사진=이 전 대위 인스타그램)
한편 이날 몇몇 매체는 이근과 일행이 현재 인접국 폴란드로 출국을 시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뉴스1은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근과 일행은 지난주 우크라이나 현지에 도착한 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과 싸우겠다’며 수도 키이우(키예프)로 향하다 현지 상황이 악화되자 폴란드 접경지로 피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씨가 폴란드로 재진입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폴란드 당국이 이씨의 입국을 거절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했다. 또 “이씨가 현재 우크라이나 내 폴란드 접경지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간조선도 “이근이 키이우까지 갔다가 생명의 위협을 느껴 일행 4명과 폴란드 국경을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하지만 전쟁이 진행되고 있던 우크라이나에서 입국하려는 만큼 폴란드 당국이 이씨 일행을 받아주지 않고 있고, 이로 인해 이씨 일행은 국경 근처에서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진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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