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만 14세의 나이로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에 취업한 미국 소년 카이란 쿼지가 출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 (사진=카이란 쿼지 링크드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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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란 쿼지는 지난 17일 미국 매체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내 이야기를 통해 기업이 채용 과정에서 편견을 버리고 다양한 능력을 갖춘 이들에게 문을 여는 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전했다.
카이란 쿼지는 2살에 완벽한 문장으로 말하기 시작해 초등학교 3학년에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한하는 천재성을 보였다. 커뮤니티 칼리지는 미국의 2~3년제 고등 교육과정이다.
이후 카이란 쿼지는 산타클라라 대학교에 편입해 컴퓨터 과학 및 공학 학사 학위를 땄다. 인텔 연구소에서 인공지능(AI) 인턴 연구원으로 근무한 이력도 있다.
그는 “가족들은 내 성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높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좋다. 강요당하는 것처럼 느껴본 적이 없다”며 “내가 스페이스X에서 하게 될 일에 대해 기대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카이란 쿼지는 내달부터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부서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 입사로 현재 거주지인 캘리포니아주 플레즌튼에서 워싱턴주 레드몬드로 어머니와 함께 이사를 할 예정이다. 카이란 쿼지는 “내가 운전을 시작할 수 있을 때까지 어머니가 나를 회사에 내려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