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창업주 "아이칸, 주가 띄울 뿐 선의 없었다"

"아이칸, 회사에 선의없어..매각발표전 이미 주식처분"

"델, 크게 베팅하는 영역있어"..내달 컨퍼런스서 공개
  • 등록 2013-11-20 오후 10:25:15

    수정 2013-11-20 오후 10:25:15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세계 3위 개인용 컴퓨터(PC) 업체인 델을 인수한 마이클 델 창업주가 인수 경쟁을 벌였던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주가를 끌어 올리는 것 외에는 전혀 선의(善意)를 가지지 않았었다고 비판했다.

마이클 델 델 창업주
델 창업주는 2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249억달러에 델을 인수하려고 할 때 지속적으로 반대입장을 보였던 아이칸 등 대주주들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 올리는데에만 신경 썼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칸은 (나의) 최종 인수 합의가 발표되고 난 후에는 이미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도 않았다”며 “그는 회사나 내부 주주들을 위해 장기적인 선한 의도를 전혀 가지지 않았었다”고 꼬집었다.

한 발 더 나가 “우리는 단기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와 모바일, 빅 데이터 사업 등에 초점을 맞추며 우리만의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는 IT가 대표하는 모든 기회와 도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델 창업주는 구체적으로 델이 추구할 미래 주력사업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현재 우리가 크게 베팅하는 영역들이 있다”고만 밝힌 채 “우리는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고 이 부분이 미래에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세부적인 사업 전략은 다음달로 예정된 델의 ‘연례 월드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델 창업주는 지난달 사모투자펀드인 실버레이크와 공동으로 바이아웃(차입매수) 방식으로 델을 249억달러에 인수했다. 회사는 지난달 29일 나스닥시장에서 자진 상장 폐지 수순을 밟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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