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거래시간 연장 효과 無

외국인 매도 전환, 3거래일만 반락…·제약업종↓
거래시간 30분 연장, 거래량·대금 큰 차이 없어
  • 등록 2016-08-01 오후 3:48:59

    수정 2016-08-01 오후 3:48:59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주식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해 주식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됐지만 코스닥시장에는 큰 효과가 없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로 지수는 오히려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대형 업체들의 실적 부진 여파가 미친 제약업종은 약세를 보인 반면 호실적이 점쳐진 반도체업종은 상승세를 보였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36%(2.52포인트) 내린 703.32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전체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보면 주식 거래시간 연장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날 거래량은 6억8610만주, 거래대금 3조6987만2700만원으로 전거래일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기존 거래 종료시간이었던 오후 3시에는 거래량 약 6억3602만주, 거래대금 3조3557억원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증가한 게 아니라 오히려 거래 이연 효과가 나타난 셈이다.

김윤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매크로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실적이 좋아졌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거래대금이 유입돼야 하지만 지금은 낙관적 기대감이 제한된 상태”라며 “단순히 시간이 30분 연장됐다고 해서 거래대금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은 201억원을 팔아 3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 역시 387억어치를 내다 팔았다. 증권이 133억원, 사모펀드 110억원, 종금 5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66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가 2.31% 오른 것을 비롯해 반도체, 정보기술 하드웨어(IT H/W), 기계·장비, 금속, IT부품 등 순으로 상승했다. 이와는 반대로 섬유·의류는 3% 이상 하락했고 디지털컨텐츠, 제약, 오락문화, 종이·목재 등도 1% 이상 낙폭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하락한 곳들이 더 많았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을 포함해 대화제약(067080), 뉴트리바이오텍(222040), 제넥신(095700), 코미팜(04196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인트론바이오(048530), 바이넥스(053030), 케어젠(214370), 메디톡스(086900) 등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줄줄이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한미약품(128940)이 2분기 실제 사업수익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주요 대형 제약·바이오업체들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면서 이들 업종에 투자자 우려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반도체(046890), 솔브레인(036830), SK머티리얼즈(036490), 에스에프에이(05619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 반도체 업체들은 고객사들의 투자 확대 수혜 기대감에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550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무산된 이매진아시아(036260)가 17% 이상 떨어졌다. 대규모 추가 보호예수 해제 소식이 전해진 코데즈컴바인(047770), 서든어택2 종료 소식으로 우려감이 작용한 넥슨지티(041140) 등 낙폭이 컸다. 반면 이날 처음 상장한 팍스넷(038160)과 황우석 박사가 대표로 있는 에이치바이온을 새 최대주주로 맞은 홈캐스트(064240)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
☞ 자사주 취득…코스피 기업 수익률↓ 코스닥 기업 수익률↑
☞ [마감]코스닥, 이틀 연속 상승…기관 15일만에 '사자'
☞ 거래시간 30분 연장…박스피 탈피 모멘텀될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귀화 선수 송의영..누구?
  • 아스팔트 위, 무슨 일?
  • 한혜진 시계가?
  • 이런 모습 처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