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삼국지]KT&G ‘릴’ 사용 해보니… 찐 향 덜나

약한 쑥 찐향서 캡슐 터뜨리면 박하향
한번 충전으로 스틱 연속 20개 사용가능
아이코스와 호환되지만 고장 유발할 수도
  • 등록 2017-11-07 오후 2:36:27

    수정 2017-11-07 오후 4:16:08

KT&G 궐련형 전자담배 ‘릴’(왼쪽)과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이데일리DB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풍부한 연무량, 부드러운 목넘김 그리고 애플민트향’

궐련형 전자담배 ‘핏(종류: 체인지·체인지업)’의 연무량과 목넘김, 맛이다. 핏은 KT&G가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개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릴(무게 90g·색상 화이트, 블루)’에 꽂아 쓰는 전용스틱이다.

릴은 BAT코리아의 글로와 같은 일체형이다. 글로보다 두께가 얇고 크기가 작다. 한 손안에 쏙 들아간다. 핏을 릴에 꽂고 중앙에 버튼을 2초간 누르면 진동과 함께 불빛이 약 10초간 깜빡인다. 깜빡임이 멈추고 나면 흡연을 시작하면 된다. 릴은 한 번에 4분20초간 사용 가능하다. 연속으로 핏 스틱 약 20여 개까지 꽂아 피울 수 있다.

핏 종류는 체인지와 체인지업 두 가지다. 둘 다 구수한 쑥 찐 향이 난다. 다만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전용스틱 ‘히츠’나 글로 ‘네오’보다 찐향이 덜하다. 가향캡슐을 입이나 손으로 터뜨리면 맛이 달라진다. 체인지는 박하맛, 체인지업은 애플민트향이 난다. 일반담배(궐련) 맛과 거의 흡사한 수준이다.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기기에 KT&G 릴 전용스틱 핏이 쏙 들어간다. 이데일리DB
핏은 아이코스 기기에도 꽂을 수 있다. 반대로 히츠를 릴에 꽂아 피울 수도 있다. 릴의 모양은 글로와 흡사하지만 가열 방식이 아이코스와 비슷한 ‘히팅 블레이드(스틱을 가열하는 기기 내 뾰족한 부분)’를 쓰기 때문이다. 글로는 네오스틱을 통째로 가열해서 찐다.

아이코스 전용스틱 히츠(왼쪽)와 릴 스틱 핏. 이데일리DB
다만 연무량과 맛이 본래 기기를 사용했을 때보다 덜하다. 자칫 기기 고장도 유발할 수 있다. 핏을 아이코스서 사용한 후 스틱을 제거하면 재가 블레이드에 많이 묻어났다. 아이코스 블레이드가 넓적하다면 릴은 둥글다. 따라서 핏은 릴에서 돌려 빼는 방식이다. 뚜껑을 잡아당겨 바로 빼는 아이코스 방식과는 다르다.

KT&G ‘릴’ 디바이스와 ‘핏’ 스틱. (사진=KT&G)
릴은 아이코스와 글로의 장점을 한데 모았다. 스틱을 연속 사용하지 못하는 아이코스와 기기가 비교적 큰 글로의 단점을 보완했다. 여기에 스틱에 가향캡슐을 넣어 차별화를 시도했다. 가격도 저렴하다. 릴 9만5000원(할인가 6만8000원)이다. 아이코스(정상가 12만원, 할인가 9만7000원)와 BAT코리아의 글로(정상가 9만원, 할인가 7만원)보다 낮다. 전용스틱 가격은 핏이 4300원으로 히츠, 네오스틱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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