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기관 매도에 '악'…하루만에 내준 2000

  • 등록 2015-03-04 오후 3:22:06

    수정 2015-03-04 오후 3:22:0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하락 마감하면서 하루만에 2000선을 내줬다.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지수는 이날 금융투자권을 앞세운 기관이 30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면서 결국 2000선 아래로 주저 앉았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9포인트(0.15%) 내린 1998.2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5개월여만에 2000선을 돌파했던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한 뒤 내내 2000선을 맴돌며 공방을 벌였지만 이를 지켜내지 못했다.

기관의 매도세가 매서운 장이었다. 개장과 함께 매도에 나섰던 기관은 지속적으로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총 3332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금융투자권에서만 2571억원의 매물이 쏟아져나왔다.

외국인은 168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8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지만 기관 매도 규모가 워낙 커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개인도 1668억원을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1037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대내적으로나 대외적으로나 지수를 움직일만한 재료가 부재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전일 급등에 대한 부담과 자동차 판매실적 부진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2월 미국 자동차판매는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우려를 키웠다. 포드의 2월 미국 자동차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18만383대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인 5.8% 증가를 하회했다. 이밖에 GM과 크라이슬러, 도요타, 닛산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하면서 다시 한번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88% 오른 배럴당 50.52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증권과 화학, 건설 업종이 각각 1.84%, 1.65%, 1.42%씩 내렸다. 이밖에 운수창고(1.3%), 기계(1.04%), 철강및금속(0.68%), 금융업(0.58%), 운수장비(0.47%), 유통업(0.38%) 등도 하락했다.

상승업종은 의료정밀(1.3%), 종이목재(1.29%), 통신업(1.2%), 전기가스업(1.03%), 전기전자(0.65%), 음식료품(0.42%), 섬유의복(0.17%) 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급등세를 기록했던 현대차(005380)가 1.8% 빠진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POSCO(005490)), 삼성SDS(018260), 신한지주(055550),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LG(003550) 등이 내렸다.

특히 전날 액면분할을 발표하면서 사상 최고가인 326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던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2.8%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가 장 막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1.34% 올랐고,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NAVER(035420), 제일모직(028260), 삼성생명(032830), 기아차(00027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LG디스플레이(034220)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6999만7000주, 거래대금은 4조5957억5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370개 종목이 올랐다. 6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1개였고, 431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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