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롤터, 美 반대에도 이란 유조선 풀어줘

이란, '시리아에 원유 수송 안 하겠다' 약속
美 국무부는 "계속 억류해 달라"며 방류 결정 반대
이란 외무장관 "트럼프는 해적질"한다며 비판
  • 등록 2019-08-16 오전 11:12:46

    수정 2019-08-16 오전 11:12:46

15일(현지시간) 지브롤터 해상에 억류되어있는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 모습. 이날 지브롤터는 해당 유조선을 40일만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사진= AFP 제공]


[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영국령 지브롤터가 억류중이던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풀어주기로 결정했다. 지브롤터가 지난달 4일 남쪽 4km 해상에서 그레이스 1호를 억류한 지 40일 만이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미국 법무부는 지브롤터 법무부에 그레이스 1호 억류를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지브롤터 당국은 “더는 해당 선박이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이 아니다”라며 미국의 요구를 일축했다. 이란이 원유를 시리아에 보내지 않겠다고 문서로 확약한 만큼 배를 억류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당시 지브롤터는 해당 배가 EU의 대 시리아 제재 조항을 위반하고 이란산 원유를 실었다는 이유로 억류했다. 이란은 지난달 19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 ‘스페나 임페로’호를 억류하며 맞대응에 나서 긴장이 고조됐다.

로이터는 “아직 유조선이 풀려난 게 아니고 발표만 한 상황”이라며 “실제로 배가 지브롤터를 떠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모하마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의 반대에 대해 “미국은 공해에서 우리 재산을 훔치기 위해 법적 시스템을 남용하려고 한다”며 “트럼프는 해적질을 하며 법을 무시한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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