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독수리 셀카 동영상, 무인캠을 100km밖에 내동댕이

  • 등록 2013-12-05 오후 6:18:00

    수정 2013-12-06 오후 3:10:5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호기심 많은 독수리의 날갯짓을 담은 일명 ‘야생 독수리 셀카(셀프카메라)’가 해외토픽으로 떠올랐다.

미국 지상파인 ‘ABC 뉴스’는 지난 5월29일 호주 북서부 마가렛 강에 설치된 악어 관찰 카메라가 어디론가 사라졌는데 최근에야 발견된 카메라 속 영상에서 범인은 지역 독수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독수리 셀카 실제 동영상 보기]

독수리 셀카에 담긴 영상을 보면 호기심 많은 독수리 한 마리가 너비 5cm에 길이는 12cm 가량 되는 카메라를 움켜쥐고 날아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호기심 많은 야생 독수리의 살아 숨쉬는 날갯짓을 담은 ‘독수리 셀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해당 기기는 모션 카메라로 동작을 감지한 뒤 움직임을 레코딩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원 관리인은 악어의 습성을 관찰하고자 설치했던 카메라가 감쪽같이 사라진 걸 보고 망연자실했다. 누군가에 의해 도둑맞은 것으로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영문도 모르고 지나갔던 카메라 도난 사건은 약 7개월 뒤 문제의 모션 카메라가 원 위치에서 100km나 떨어진 호주 메리 강 인근에서 발견되면서 전말이 밝혀졌다.

‘독수리 셀카’ 영상 속 야생 독수리는 기기를 움켜쥐고 하늘을 날아올랐는데 이때 야생 그대로의 비행 시 연출되는 거친 날갯짓과 주변 절벽 그리고 까마득한 강물 등이 모션 카메라에 생생하게 포착됐다.

아마 독수리는 카메라를 먹을 것으로 착각한 듯 보인다. 어느 시점에 이르러 착륙해 내려놓고는 카메라를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렌즈를 쪼기도 한다.

비록 원래 취지는 아니었지만 야생의 살아 숨쉬는 독수리 비행에 얽힌 궁금증을 이 공중 촬영이 우연한 기회에 해결해주고 있다는 데서 독수리 셀카는 나름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덕분에 사람들은 희귀한 야생 독수리 셀카를 감상할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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