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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 우주사령부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267㎞ 떨어진 반덴버그 공군기지의 제18우주통제비행대가 창정 5호B 로켓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로켓은 8일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로켓 잔해 무게가 무려 21톤에 달한다. 지구에 추락할 경우 인명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우주사령부는 로켓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 위치 정보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하버드대학교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박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로켓의 잔해들이 지난해 5월처럼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해 5월 발사된 창정 5호B의 다른 로켓의 경우 지구에 재진입한 뒤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 일부 잔해가 떨어져 건물을 파손한 바 있다.
왕야난 중국 우주과학전문지 항공지식 편집장은 이날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잔해는 지구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타버릴 것이며 극히 일부의 잔해만 인간의 활동이 없는 지역이나 바다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