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비극은 예고 됐다? '하인리히 법칙' 무시한 인재 지적

  • 등록 2014-04-21 오후 6:34:25

    수정 2014-04-21 오후 6:34:25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세월호 침몰이 사고 사전 징후인 ‘하인리히 법칙’을 무시해 일어나게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구조자 등의 증언에 따르면 세월호에는 크고 작은 징후가 여러 가지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가 ‘하인리히 법칙’이 적용된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21일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팽목항에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수색작업을 지켜보기 위해 경찰 경비정에 올라서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하인리히 법칙은 대형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그와 관련한 작은 사고와 징후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청해진해운은 사고 2주 전에 조타기 전원 접속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선사는 수리신청서에 “운항중 ‘No Voltage(전압)’ 알람이 계속 들어와 본선에서 차상 전원 복구 및 전원 리셋시키며 사용 중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치 못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조타기 결함 부분에 대해 수리가 완료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세월호의 원래 선장인 신모 씨의 부인은 “남편이 선박 개조 이후 여러 차례 선체 이상을 감지해 회사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묵살됐다”고 언론에 밝히기도 했다.

앞서 청해진해운은 일본에서 여객선 세월호를 사들여 선실을 확대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배의 무게 중심이 높아져 균형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졌을 수도 있다. 또한 지난해 5월 제주항에 도착해 화물을 관리했던 세월호 선원의 증언에 의하면 세월호가 제주에 도착하기 전에 배가 10도 넘게 기운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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