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진 추석 연휴에…8월 마트·백화점 매출 ‘뚝’

산업부, 월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추석 특수’ 9월 밀리며 8월 매출 부진
마트 8.4%↓·百 4.9%↓…온라인 8.1%↑
  • 등록 2023-09-26 오후 4:24:00

    수정 2023-09-26 오후 4:24:0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8월 유통업체 매출이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음력 추석이 1년 전보다 19일 늦어지면서 ‘추석 특수’가 9월로 밀린 모습이다.

현대백화점 직원들이 고객에게 추석 선물세트를 안내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25개 주요 유통업체의 8월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14조8100억원으로 지난해 8월 14조3400억원에서 3.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 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특히 12개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6조9600억원에서 7조5200억원으로 8.1% 늘어난 반면, 13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7조3800억원에서 7조2900억원으로 1.2% 줄었다.

‘추석 특수’ 시점이 달라진 데 따른 8월 매출 부진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음력 추석은 양력 기준 9월10일로 추석 특수가 8월 말부터 발생했으나 올해 추석은 9월29일로 추석 특수가 9월 중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 감소 폭이 컸다. 각각 8.4%, 4.9% 줄었다. 대형마트 중에서도 선물세트를 포함한 가정·생활(12.8%↓)과 식품(7.9%↓), 가전·문화(9.5%↓) 부문 매출 감소 폭이 컸다. 백화점 역시 식품(21.8%↓) 분야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에서도 편의점(7.6%↑)이나 준대규모점포(SSM·3.2%↑)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8.1% 늘었다. 화장품(14.1%↑), 식품(13.,0%↑) 등 매출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다만, 패션·의류(2.0%↓)나 스포츠(5.6%↓) 부문 매출은 줄었다.

8월엔 주춤했으나 주요 유통업체 매출 전년동월 대비 증감 추이는 올 들어 5% 전후 증가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10% 남짓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설·추석 명절 특수 시점을 제외하면 한자릿수 증가 흐름이다. 전월 부진했던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도 추석 특수가 반영되는 9월엔 전년대비 큰 폭 늘어 8월 감소분을 상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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