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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관련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씨에 대한 상습도박 혐의가 인정될 경우 형법 246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또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가 인정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도 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이씨가 2019년 1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에 불법 도박 경험을 담은 게시글 200여 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 후보는 아들의 불법 도박 혐의에 대한 형사처벌을 감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어떠한 책임이라도 다 지겠다”라며 “국가의 운명을 책임지는 사람을 국민이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족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하더라도 무한 검증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선대위를 통해 배포한 사과문에서도 “언론 보도에 나온 카드 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라며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다.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주었다”라며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씨도 이날 오후 민주당 선대위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씨는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