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마스크도 흠뻑 젖을라...방역당국 "조치 필요"

  • 등록 2022-06-16 오후 4:18:11

    수정 2022-06-16 오후 4:18:1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방역당국은 가수 싸이의 콘서트 ‘흠뻑쇼’ 등 많은 양의 물이 사용되는 대규모 야외 행사에 대해 “세균 번식 등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16일 브리핑에서 ‘물을 뿌리는 콘셉트의 콘서트에서 관객의 마스크가 젖으면 기능이 떨어져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번식 등 위험이 높아지므로 마스크 교체 등 적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질병청 관계자는 “젖은 마스크의 세균 번식 위험을 지적한 것으로 젖은 마스크가 코로나19 감염과 관련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대량의 물을 뿌리는 공연방식이 방역수칙 위반 소지가 없는지’에 대해선 “좀 더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싸이 흠뻑쇼 (사진=이데일리DB)
최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서 각종 콘서트, 지역 축제 등 다중 밀집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 가운데 싸이 흠뻑쇼, 워터밤 등은 공연 중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혀주는 여름 물 축제의 대표격으로 꼽힌다. 극심한 가뭄 속 싸이의 공연 1회당 식수 300톤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됐지만, 50인 이상이 참석·관람하는 집회·행사·경기에서는 실외라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마스크가 땀이나 물에 젖는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물 축제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젖은 마스크를 자주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관중이 밀집하고 함성과 합창 등을 통해 비말이 많이 나오게 되는 야외 콘서트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하다고 방역당국은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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