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황 점검회의 소화하며 강세… 3년물 금리, 3.232%[채권마감]

국고채 3년물 금리, 3.25% 하회하며 7개월 만 최저
물가상황 점검회의 소화, 장기물마저 강세 전환
이창용 총재 “물가목표 달성 마지막 걸음, 쉽지 않아”
  • 등록 2023-12-20 오후 5:06:38

    수정 2023-12-20 오후 5:10:0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고채 시장은 단기물 위주 금리 하락에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 한국은행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소화하며 장기물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3년물 금리는 지난 5월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
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8bp(1bp=0.01%포인트) 내린 3.327%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6.4bp 내린 3.232%,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5.7bp 내린 3.250%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8bp 내린 3.280%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3bp 하락한 3.233%, 30년물은 2.5bp 내린 3.208%로 마감했다.

오전만 해도 20년 이상 장기물은 금리가 상승 중이었으나 한은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소화하며 시장의 분위기가 전환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의 향후 추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고 노동비용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마지막 걸음(last mile)은 지금까지보다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국채선물도 강세폭을 키웠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5틱 오른 105.14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3틱 오른 114.58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689계약, 금융투자 5770계약 순매수를, 투신 386계약, 은행 6635계약, 연기금 441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1509계약, 금융투자 134계약, 투신 393계약 순매도를, 은행 2693계약 순매수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한은 물가설명회가 열리면서 장이 강해졌다”면서 “평소 세게 말씀하시던 분이 별로 세게 말씀하시지 않아서 시장이 안도하고 더 달린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3년물 금리가 지금 3.25%를 하회하는 만큼 이미 시장은 한 번 이상의 인하를 반영한 상황”이라며 “내년 1월 초까지도 연초효과로 더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3%에, CP 91일물 금리는 4.2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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