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생존 신고했다…우크라 용병부대 측 "고맙다"

총 든 사진 올린 이근…"특수작전팀 구성"
  • 등록 2022-03-30 오후 4:44:30

    수정 2022-03-30 오후 4:45:31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제 의용군에 참여하겠다며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현재 자신의 상황을 알렸다.

30일 이 전 대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이후로 제 거취에 대해 수많은 추측과 혼동이 난무했다. 그래서 여러분께 상황을 공유해 드리고 오해를 풀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제군단에 도착해 계약서에 서명한 후 실전 경험이 있는 미국, 영국 등의 외국인 요원들을 모아 특수작전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위는 팀이 여러 기밀 임무를 수행했다고 전하면서 “구체적인 임무 시기나 장소에 대해서는 추측을 삼가 주시길 바란다. 저희 팀은 어제부로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직접적인 공세작전에 참여하고 있다”며 “보안 관계상 이 이상으로 자세한 정보는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사진=이근 전 대위 인스타그램)
동시에 “저는 우크라이나군과 국민들에게서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를 받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국제군단의 공로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위 내용은 우크라이나 국제군단의 인가를 받아 게시한 것이며 작전보안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우크라이나군 외국인 의용병 부대인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의 데미안 마그로 대변인도 이 전 대위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 전 대위의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고마워! 너희는 잘 하고 있어, 힘내!(Thanks Ken! You guys are doing a great job, keep it up!)”라는 글을 남겼다.

마그로 대변인은 지난 28일 연합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인을 포함해 많은 국가에서 온 자원자가 입대했다”면서 “이 전 대위가 아직 전선에 투입되진 않았다”고 답한 바 있다.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의 데미안 마그로 대변인이 이근 전 대위에게 남긴 메시지.(사진=인스타그램, 우크라이나군 국제여단 제공)
한편 이 전 대위는 지난 6일 우크라이나로 의용군을 결성해 출국했다고 밝히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지난 16일 이 전 대위와 함께 출국했던 2명이 귀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이 전 대위에 대한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자 그의 행방에 많은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한 폴란드 유학생의 댓글이 소개됐는데, 그는 “폴란드의 한 호텔에서 이 전 대위를 봤다”며 “전쟁 영화 같은 촬영만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이후 이 전 대위의 매니저 록실은 유튜브 채널 ‘록실(ROKSEAL)’ 커뮤니티에 위 내용을 반박하며 “임무 보안으로 이근 대위님의 현재 위치는 관계자 제외 아무도 모르며, 연락이 아예 끊긴 상황”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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