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 전 대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이후로 제 거취에 대해 수많은 추측과 혼동이 난무했다. 그래서 여러분께 상황을 공유해 드리고 오해를 풀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제군단에 도착해 계약서에 서명한 후 실전 경험이 있는 미국, 영국 등의 외국인 요원들을 모아 특수작전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위는 팀이 여러 기밀 임무를 수행했다고 전하면서 “구체적인 임무 시기나 장소에 대해서는 추측을 삼가 주시길 바란다. 저희 팀은 어제부로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직접적인 공세작전에 참여하고 있다”며 “보안 관계상 이 이상으로 자세한 정보는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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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크라이나군 외국인 의용병 부대인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의 데미안 마그로 대변인도 이 전 대위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 전 대위의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고마워! 너희는 잘 하고 있어, 힘내!(Thanks Ken! You guys are doing a great job, keep it up!)”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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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난 16일 이 전 대위와 함께 출국했던 2명이 귀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이 전 대위에 대한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자 그의 행방에 많은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한 폴란드 유학생의 댓글이 소개됐는데, 그는 “폴란드의 한 호텔에서 이 전 대위를 봤다”며 “전쟁 영화 같은 촬영만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이후 이 전 대위의 매니저 록실은 유튜브 채널 ‘록실(ROKSEAL)’ 커뮤니티에 위 내용을 반박하며 “임무 보안으로 이근 대위님의 현재 위치는 관계자 제외 아무도 모르며, 연락이 아예 끊긴 상황”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