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불똥` 한화건설로 튀나[TV]

  • 등록 2011-04-14 오후 7:40:28

    수정 2011-04-14 오후 7:49:03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중견 건설사들의 잇단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신청으로 공동 사업자들에게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그제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부토건과 사업을 공동으로 하는 한화건설은 최악의 경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금 전체를 물게 됐습니다. 이태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삼부토건(001470)의 법정관리 신청 사태가 조만간 국내 10위권 건설회사까지 번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전 금융권을 크게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회사채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삼부토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인해 삼부토건과 한화(000880)건설이 공동으로 보증한 5500억원 규모 김포 풍무동사업 PF 대출에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습니다.

기한이익을 잃는다는 것은 빌린 돈을 만기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이익(권리)이 사라져 대주단이 요구하면 즉시상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대출금은 한화건설과 삼부토건이 50%씩 연대보증하고 있지만, 한 회사가 부도나 지급불능 상태에 들어가면 다른 100% 떠안는 구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따라서 삼부토건의 법정관리가 기정사실이 되면, 삼부토건은 지급불능상태(신용등급 D)에 빠지며 한화건설은 당장 5500억원의 상환 요구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현재 대주단은 삼부토건 상황을 지켜본 뒤 바로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건설회사들의 대출만기를 연장해주려는 금융권의 노력이 없다면 한화건설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데일리 이태호입니다.

▶ 관련기사 ◀ ☞8개 은행, 삼부토건·동양건설 충당금 2460억 추정 ☞금융권-삼부토건, 법정관리 신청 철회 협의[TV] ☞삼부토건vs동양건설, PF만기연장 "네탓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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