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 오른 3646.88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째 상승세로 11주 만에 최고치다.
중국 증시는 지난 8월 26일 저점 대비 25% 이상 상승했다. 이는 기술적으로 상승장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증시는 지난주에만 6% 이상 올랐다.
중국 증시의 회복세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것은 당국의 움직임이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덩 거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증감위) 대변인이 베이징에서 주간 기자회견을 열고 승인을 마쳤지만 IPO 제재로 정지된 28개 기업의 상장이 연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상하이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7월 추가 붕괴를 막고자 IPO를 잠정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다시 3300선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이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자 IPO를 재개한 것이다.
왕정 장시투자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증시가 강세장으로 진입한 만큼 규제 당국이 수급량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시장은 IPO 재개와 같은 긍정적이 소식에 반응하고 있고, 랠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