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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오는 10월 제주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정규대회 ‘더 씨제이 컵 엣 나인 브릿지’(THE CJ CUP @ NINE BRIDGES, 이하 CJ CUP) 통한 글로벌 블랜딩 전략과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대회의 운영 총괄을 맡고 있는 경욱호 CJ주식회사 마케팅실 부사장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D-30 미디어데이’에서 “대회를 찾는 외국 선수, 관광객뿐 아니라 전세계 227개국, 10억명의 시청자들에게 한국과 한국 문화를 널리 전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CJ CUP’을 단순한 골프 대회가 아닌 한국 식문화, 콘텐츠, 브랜드 등 K-컬처 확산 계기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이 앞장선다. CJ제일제당의 한식브랜드인 비비고는 ‘CJ CUP’ 공식 후원 브랜드로 참여해 특별 메뉴 개발, 이벤트, 글로벌 광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식 알리기에 주력한다. 대회공식 VIP 만찬인 갈라디너에서도 고급 전통 한식을 비비고만의 레시피로 재해석한 메뉴도 공개한다.
이재현 회장은 CJ CUP대회를 계기로 공개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 회장은 지난 5월17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 ‘CJ 블로썸파크’ 개관식을 통해 4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며 경영에 복귀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CJ그룹 사내 행사 외에 대중적으로 공개된 행사 참석은 꺼려했다.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CJ CUP’ 기간 중에 대회를 직접 관람하고 갈라디너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한다. 이 회장이 ‘CJ CUP’ 이후 본격적으로 경영 전반에 나서며 2020년 매출 100조원 달성을 위한 광폭 행보를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CJ CUP’은 제주 나인브릿지에서 오는 10월 16일부터 22일(대회 19~22일)까지 진행하며 총 78명의 선수들이 나흘간 컷 오프 없이 한라산과 제주 중산간 오름을 배경으로 PGA 투어의 명승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