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30일 새벽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한 달여 만에 음성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에 깜짝 등장해 야구 팬(애호가)들과 대화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말에도 ‘클하’에 나타나 구단명, 유니폼 컬러 등과 관련해 질의응답을 주고받은 바 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12시 30분쯤부터 약 1시간 20분 클럽하우스에서 “(야구판에)들어온 이상 최고가 되자는 욕심을 최근에 품게 됐다”며 “야구판에서 싹쓸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구단의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며 새내기 구단주다운 야심을 재차 드러냈다.
이날 오후 6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창단식을 18시간가량 앞두고서였다.
정 부회장은 “코로나19 영향도 있겠지만 지난해 많은 구단들의 야구 열정이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야구에 열정적이면 본업과 연결시켜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구를 보면서 우리 기업을 한 번 더 기억에 남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만들고 우리 이름을 오르락내리락 하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청라 스타필드와 돔구장을 연계하는 방안, 경기장 내 들어설 스타벅스 운영방안, 다양한 굿즈 마케팅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