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잔치'는 없었다..SK그룹 임원 35명 퇴사

SK네트웍스도 SK텔레콤도 임원 수 줄여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모두 유임
  • 등록 2013-12-12 오후 6:01:45

    수정 2013-12-12 오후 7:15:2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태원 회장의 오랜 부재로 비상경영체제에 있는 SK그룹이 12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박장석 SKC 대표이사 부회장
CEO급 인사에서 박장석 SKC(011790) 사장이 SKC를 글로벌첨단소재기업으로 이끈 점을 인정받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을 제외하면, 3년 임기를 다한 박봉균 SK에너지 사장, 차화엽 SK 종합화학 사장 등 대부분이 유임됐다.

다만, SK루브리컨츠는 이기화 SK에너지 마케팅본부장을 사장으로 선임했고,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으로 자리를 옮기는 이문석 SK케미칼 사장 대신 김철 SK케미칼 수지사업본부장이 후임으로 선임됐다. SK가스 사장에는 가스 사업에 정통한 김정근 SK가스 가스사업부문장이, SK증권 사장에는 김신 전 현대증권 사장이 선임된 정도다.

특히 전체 임원 승진 규모는 141명이어서 예년과 비슷하지만, SK하이닉스에서 상무보를 달았던 임원들 다수가 상무보가 없는 SK그룹 직제에 맞춰 상무가 되면서 이뤄진 일이어서 전체 임원 승진 규모는 오히려 줄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의 승진자는 43명이었다.

SK네트웍스도 SK텔레콤도 임원 수 줄어

부회장 승진설이 거론됐던 SK텔레콤 하성민 사장도 승진없이 유임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 SK텔레콤(017670)은 광고 · 디바이스 · 고객서비스 등을 담당했던 서비스혁신 부문을 마케팅 부문과 통합해 부문장 자리 하나를 줄였다. 둘을 합친 부문은 이번에 전무로 승진한 윤원영 전무가 맡는다.

또한 장동현 전 마케팅부문장은 자회사 SK플래닛 사업운영 총괄(COO)로, 서성원 전 서비스혁신부문장은 SK텔링크 대표이사로, 권혁상 전 네트워크부문장은 네트워크 관련 자회사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정태철 CR전략실장은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하성호 상무가 새롭게 활동한다. 강종렬 네트워크전략본부장도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 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실적이 많이 악화된 SK네트웍스(001740)는 60여 명의 임원 중 12명이 비상근 고문으로 사실상 구조조정됐고, 4명은 SK E&S, SK이노베이션 등으로 전출됐다. SK네트웍스에서는 임원 승진자가 한 명도 없었다.

그룹 관계자는 “하이닉스를 제외하고 그룹 전체로 했을 때 35명의 임원이 퇴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 6개 위원장은 모두 유임

SK가 지난해 새롭게 도입한 그룹 경영원칙인 ‘따로 또 같이 3.0’ 체제의 안정화를 위해 그룹의 집단지도체제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6개 위원회 위원장은 모두 유임됐다.

다만, 그룹의 비상경영체제 속에서 언론과 커뮤니케이션하는 홍보실은 승진자가 다수 나왔다. 이만우 SK그룹 PR팀장이 부사장으로, 윤용철 SK텔레콤 홍보실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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