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가 누군데"…'KTX 햄버거 승객' 모욕 혐의로 입건

  • 등록 2021-03-05 오후 3:49:12

    수정 2021-03-05 오후 3:49:12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KTX 열차 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이를 제지하는 승객에게 막말을 한 20대 여성이 입건됐다.

철도특별사법경찰은 A씨를 모욕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날 A씨를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한 철도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 등을 검토해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조사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경찰에 따르면 A시는 지난달 28일 포항발 서울행 KTX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로 음식물을 먹다 승무원에게 제지를 받았다.

하지만 또다시 마스크를 벗고 햄버거를 먹어 같은 칸에 타고 있던 다른 승객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이에 여성은 휴대전화를 꺼내든 뒤 “전화를 하건 말건 자기가 거슬리면 자기가 입을 닫고 귀를 닫고. 자기가 뭐라도 뒤처지고 열등하고 쥐뿔도 없으니까”라고 막말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자 A씨는 “3시간 미팅을 장장하게 하고 난 뒤 너무 허기가 져서 뭐라도 먹어야겠다라는 심정 뿐이었다. 그래서 이렇게까지 예민한 이 시국에 마스크 방역을 준수하지 못하고 먹는 거에 급급해 햄버거를 먹은 점은 지나고 보니 반성이 된다”고 해명했다.

한편 A씨는 철도안전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다.

철도경찰대 관계자는 “철도안전법과 감염병예방법은 행정처분 사안이라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모욕죄에 대해서도 신속히 조사해 조만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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