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27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회의 참석차 독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일반적으로, 지나친 환율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하루 전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엔화의 하강 속도가 우려할 정도로 빠른 속도는 아니다”라고 발언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환율 변동성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로이터통신은 일본 주요 경제관료들이 일관된 톤으로 최근 엔화 가치가 급락하는 현상을 우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달러대비 엔화 가치는 미국의 낙관적인 경제 지표들로 인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며 8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날 달러대비 엔화 가치는 종일 등락을 거듭하며 오후 4시28분 현재 전일 대비 0.04% 오른 달러당 123.03엔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기쿠오 이와타 일본중앙은행(BOJ) 부총재는 “중앙은행의 환율에 대한 기준은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최근 엔저 현상에 대한 특정 발언을 피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