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재무상 등 日관료들, 가파른 엔저 `경계`(종합)

"엔화 하강속도 우려 수준 아니지만, 지나친 변동성 안좋아"
  • 등록 2015-05-27 오후 4:42:29

    수정 2015-05-27 오후 4:46:04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일본의 경제 관료들이 부드럽지만 일관된 목소리로 지나친 환율 변동성을 경계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27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회의 참석차 독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일반적으로, 지나친 환율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하루 전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엔화의 하강 속도가 우려할 정도로 빠른 속도는 아니다”라고 발언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환율 변동성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주요 20개국(G20) 국가들과 합의된 바와 같이 과도한 환율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러나 나는 최근 엔화 움직임이 지나치나고 간주되는 지점에 도달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경우든 우리는 환율 변동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로이터통신은 일본 주요 경제관료들이 일관된 톤으로 최근 엔화 가치가 급락하는 현상을 우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달러대비 엔화 가치는 미국의 낙관적인 경제 지표들로 인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며 8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날 달러대비 엔화 가치는 종일 등락을 거듭하며 오후 4시28분 현재 전일 대비 0.04% 오른 달러당 123.03엔을 기록 중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는 역사적으로 엔고로 고통받아왔다. 이에 많은 정책 입안자들은 엔화가 다소 하락하는 현상은 환영했지만, 일부 관료들은 엔저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대표적인 엔저 부작용은 수입 비용과 식품 가격을 올려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점이다.

한편 이날 기쿠오 이와타 일본중앙은행(BOJ) 부총재는 “중앙은행의 환율에 대한 기준은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최근 엔저 현상에 대한 특정 발언을 피해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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