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신욱 신임 통계청장. [뉴스1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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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최훈길 조진영 기자] 강신욱(사진·52) 통계청장은 28일 정부대전청사 후생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7대 청장 취임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황수경 전 통계청장 경질과 관련해 “아는 바 없고 말씀드릴 입장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권자로부터 임명 배경을 들은 게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강 청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관련해서는 “표본 교체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올해 상세한 보고를 받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기회가 되면 후에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며 “유용한 발전 방향으로 가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수정이나 보완을 시사했다.
강 청장은 취임식에서 “최근 통계에 대한 여러 논란이 많은 상황에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통계청이 되려면 가야할 길이 아직 멀다”며 “국민이 필요로 하는 더 다양하고 상세한 통계를 개발하고 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청장은 “국민에게 신뢰 받는 통계청을 만들겠다”며 “특정 해석을 염두에 둔 통계 있을 수 없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통계 생산이 최고의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맡은 바 업무를 소신껏 수행하도록 뒷받침하겠다”며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6일 17대 통계청장에 강신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