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AI가 가장 중요..전문연구요원 제도 국방부와 협의중"

"생각보다 AI 세상 빨리올 수 있다"
2년 반동안 AI 기반 닦을 것..AI칩 등에 10년간 2조 투자
초중등학교와 사범대 예비교원에 AI교육 필수화 협의중
AI로 인한 갈등 조정은 원론적 답변에 그쳐
  • 등록 2019-11-18 오후 3:26:28

    수정 2019-11-18 오후 3:26:2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범위가 굉장히 넓고 과학과 ICT 여러 현안이 많다. 기자들도 과기쪽, ICT 쪽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와서 기자만 봐도 과기정통부가 얼마나 넓은지 알 것 같다. 현안이 있는 곳에 어디든 달려가서 누구라도 만날 각오 돼 있다. 앞으로 좀 더 노력하겠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의 취임 첫 기자간담회 마지막 발언이다. 그의 말대로 할 일 많은 과기정통부에서 최 장관은 어디에 집중하고 싶을까. 그는 “AI(인공지능)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최 장관은 “혁신해 가야 할 것은 과기정통부가 주도해 가야 한다”고 운을 뗀 뒤 “혁신본부가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컨트롤 타워이니 여러 부처가 협력해 가는 것을 뒷받침하겠다. 또 범 정부 차원에서 혁신해가는 디지털화를 주도하겠다”고 했다.

2년 반동안 AI 기반 닦을 것

특히 과기정통부 역할로는 ▲인공지능 ▲기초과학의 안정적 육성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언급했다.

최 장관은 “(전임인) 유영민 장관이 했던 5G가 레버리지 돼서 갈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여기에)기존 기업들이 잘해온 메모리 반도체 등을 활용해 미래 신성장동력 삼아야 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인공지능이다. 미래 세상에 인공지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국민 생각보다 더 빨리 올 수 있어 이를 대비해 잘 준비하는 것이 과기정통부 중요한 역할이다. 하여튼 2년간 기반을 잘 닦아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현안 과제로 ‘AI칩’ 등 미래 기술 분야에 10년간 2조 원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AI 인재 양성 위해 AI와 어릴 때부터 친숙할 수 있도록 초중등학교에 SW·AI 필수교육 확대와 교대 및 사범대 예비교원에 대한 AI 교육 필수화를 교육부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

첫째, 인공지능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강국 건설을 위해 역량 집중하겠다. 우리 인공지능 경쟁력은 글로벌 수준에 비해 뒤처졌다. 세계 수준 ICT 인프라와 반도체 등 제조업 기반을 이용하면 격차 극복할 수 있다. 전략적 방향과 추진 방향을 담은 인공지능 국가 전략 올해 안에 수립해 발표하겠다.

과기장관회의, 4차위 아울러 범부처로 AI 확대할 것

AI로 2030년이면 총 노동시간이 50%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발표가 나오는 등 AI가 경제와 산업뿐 아니라 노동 문제까지 야기할 것에 대비해, 범부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연말에 AI 국가 전략이 발표되는데, 과기장관회의 4차혁명위, 과기자문회의 등을 다 아울러서 민간과 함께 협력해서 우리나라 전체 의견 수렴 채널로 활용하면서 범부처로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과학기술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 위에 ICT 등이 있는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AI로 인한 갈등 조정은 원론적 답변에 그쳐

하지만 최 장관은 AI 등 신기술로 인한 기존 산업 파괴 현상이나 갈등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

그는 ‘타다’ 사건에서 보듯 정부의 늦은 판단이 검찰 기소로 이어진 사건에 대한 소신을 묻는 질의에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기존 사업자들도 혁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반은 개인생각으로 하면, 기존 사업자들을 잘 교육시키고, 교육시킨다기 보다 설득하고,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가는 것도 중요하다”정도로 답했다.

이어 “신산업이 출현하면 기존 사업자 갈등 최소하는 방향으로 스마트하게 이끌어가는 시도도 필요하다”면서 “갈등 문제 최소화되도록 신경써서 신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좀 노력하고 고민도 많이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전문연구요원제도 국방부와 협의중


그는 “지난주 카카오와 네이버 대표들과 만났을 때 전문 연구요원 제도를 논의했다”며 “이 제도는 우리나라 연구수준 향상과 우수한 연구성과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 과기정통부와 국방부 등 관계부처는 병역 감축 계획 등을 모두 고려해 최상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 왔다. 부처 합의로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학기술에 많은 인력 투입돼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강해지는 것 국방에 도움 많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부분 많이 감안해달라고 국방부와 다른 분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중소기업들 인력 부분 때문에 많은 노력해야 한다. 대학원 학부 등 정원 증원 하는 문제 노력하고 있다. 인력 양성은 단기간 되는 게 아니라서 지금부터 열심히 해서 개선해야 한다.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또 “클라우드를 공공기관에서 많이 활성화시켜달라고 하는데, 이미 우리가 하고 있다. 그걸 더 공격적으로 하는건 필요할 거 같다. SaaS를 쓸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5G폰으로 바꿔..단말기 가격 인하 관심

한편 최 장관은 최근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5G폰으로 바꿨다. 그는 “최근 경험하고 있어 LTE보다 좋은지 잘 모르겠지만, 5G라고 뜨니까 기분은 좋다”며 “건물 안은 잘 안되고 있고, 세종도 잘 안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어서 올해 말, 내년 초 되면 상당히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신비에 대해서는 “주로 국회에서 지적받는 것은 폰값이 비싸다는 문제”라면서 “우리가 어떻게 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통신비는 굉장히 좋은 일 해 왔다고 자부할 수 있다. 계속 노력하겠다. 통신비 기계값 구분하기 어렵긴 한데, 분리해서 투명해서 하는 일은 어려운 부분이 있다. 기업정보가 있어서 만만치 않다. 개선할 수 있을지는 살펴봐야 한다. 단말 가격 관련해서는 어려움이 많이 있다”고 부연했다.

상호접속고시 개정도 연내 마무리

통신사와 콘텐츠기업간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갈리는 상호접속 고시 개정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다. 여러 살펴봐야 할 문제다. 쉽지 않다. 약간의 조정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안에 정해질 것인데 고민해야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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