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 “나 사랑해?” 묻는 7살 어린 형수…“내가 이상한가요?”

  • 등록 2023-12-12 오후 6:21:59

    수정 2023-12-12 오후 6:21:59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삼형제 중 둘째인 남편에게 7살 어린 형수가 도를 넘는 스킨십과 말로 불쾌함을 자아내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에는 결혼 6년차인 여성 A씨가 남편과 7살 어린 형수 B씨의 관계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신촌 초부터 B씨는 시가에서 자고 있던 남편의 얼굴을 쓰다듬는 등 스킨십을 했다. 가족 모임 때에는 남편에 “나 안 보고 싶었어?” 등의 말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얼마 전 A씨의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B씨가 남편에 “나 사랑해? 안 사랑해”라고 여러 차례 묻는 것을 보게 됐고, 집으로 돌아와 A씨는 “형님 이상하다. 불쾌하다”며 남편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자 남편은 “그럴 수가 있지 않나. 당신이 예민한 거 같다”는 반응을 보였고 시아주버님도 “우리 아내가 막냇동생한테도 똑같이 행동한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

A씨는 “이건 좀 아닌 거 같다고 생각하는데 나만 이상하냐”고 고민을 나타냈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최소한으로 지켜야 할 게 있고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며 “아내가 불쾌해하지 않나. 문제가 있다. 형수답에 행동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동석한 박상희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소장도 “이해의 수준이 아니다”라며 “남녀 간의 좋아하는 건 아닐 거 같고 왜 그랬을까 생각해 보면 아마 가족에 대한 소유욕이 있는 거 같다. 모든 가족이 날 좋아하고 관심 가져야 하고. 아니면 심각할 정도의 애정결핍이나 나한테 중요한 사람은 계속해서 내가 챙기고 나한테 관심을 두게 해야 하는 건가 싶은데 저도 상담한 지 26년 됐는데 정말 특이한 경우”라고 봤다.

백성문 변호사는 “더 황당한 건 시아버지 장례식에서 이런 얘기를 왜 하냐”면서 “백번 양보해서 농담으로 한다면 그럴 상황에 맞춰서 해야 한다. 상식의 범주 자체를 넘어섰다”고 현 상황을 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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