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매각 규탄"..홈플러스 노조, 부분 파업 돌입

8일 오후 서울 역삼 홈플러스 본사서 집회 열어
"10년넘게 일한 노동자 무시..경영진 책임 촉구"
  • 등록 2015-09-08 오후 6:57:17

    수정 2015-09-08 오후 6:58:28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홈플러스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테스코의 홈플러스 매각을 강하게 비판하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8일 오후 홈플러스 노동조합원 600여명(경찰추산 500여명)은 서울 역삼동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테스코는 노동자의 안위는 신경 쓰지 않고 비밀협상에만 몰두해 5조원에 가까운 이윤을 남겼다”며 주장했다.

노조 측은 “테스코와 홈플러스에 매각추진 사실을 공개하고 노조와의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했지만 이들은 핑계만 일삼았다”며 “홈플러스 경영진은 매각과정에서 보여준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책임지고 테스코와 함께 홈플러스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이어 노조는 매각 전 과정이 비밀리에 진행됐다는 점도 규탄했다. 노조 측은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홈플러스를 성장시킨 것은 우리 노동자들”이라면서 “저임금·장시간 근로로 온몸에 병이 들어갔지만 이번 매각과정에서 어떤 의견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노조는 MBK파트너스의 직원 고용승계 약속과 구조조정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환영했다. 여기에 노조 측은 “MBK의 입장발표가 사회적 비난 여론과 우려의 목소리를 무마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명확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7일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영국 테스코로부터 인수대금 7조2000억원을 받아 매각됐다. 홈플러스는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 업체로 140개 대형마트와 375개 슈퍼마켓, 327개 편의점 등으로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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