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홈플러스 노동조합원 600여명(경찰추산 500여명)은 서울 역삼동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테스코는 노동자의 안위는 신경 쓰지 않고 비밀협상에만 몰두해 5조원에 가까운 이윤을 남겼다”며 주장했다.
노조 측은 “테스코와 홈플러스에 매각추진 사실을 공개하고 노조와의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했지만 이들은 핑계만 일삼았다”며 “홈플러스 경영진은 매각과정에서 보여준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책임지고 테스코와 함께 홈플러스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7일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영국 테스코로부터 인수대금 7조2000억원을 받아 매각됐다. 홈플러스는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 업체로 140개 대형마트와 375개 슈퍼마켓, 327개 편의점 등으로 구성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