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서울시·롯데, 제2롯데·석촌호수 안전전담팀 구성

박인용 장관, 제2롯데·석촌호수·9호선 현장 점검
서울시 용역 보완, 상시 모니터링 강화키로
  • 등록 2015-10-19 오후 5:00:00

    수정 2015-10-19 오후 5:00:00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민안전처, 서울시, 롯데가 석촌호수의 물빠짐 현상이 제2롯데월드 안전에 영향을 주는지 상시적으로 확인하는 점검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의뢰한 관련 연구용역을 보완하고, 계측기를 추가 설치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대책도 추진한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석촌호수, 지하철 9호선 919공구(삼전동 잠실병원~석촌동 석촌역 구간) 현장을 찾아 “안전처와 서울시, 롯데, 전문가로 ‘석촌호수 주변 안전관리 전담팀(TF)’을 구성, 안전관리 실태를 지속적으로 확인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이 제2롯데와 인근 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외에도 안전처는 지하수 유출량 데이터를 보완하고 관측정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연구용역도 보완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8월 서울시는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해 용역을 토대로 ‘지하철 9호선과 제2롯데 등의 공사로 발생한 석촌호수 수위저하가 도로 함몰이나 지반 침하 등 주변 지반의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관련 기사 이데일리 5일자 27면<안전처, 석촌호수 안전성 전면 재조사>)

안전처는 서울시 용역에서 제시된 지하수 유출량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수 사용량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또 지하수 유출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도록 지하수 관측정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지하수가 최대로 유출됐을 경우를 고려한 지반안전성 분석도 진행하기로 했다.

지반침하 관련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계측기(현재 286개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지반침하 동향을 측정한 뒤 이를 공개하기로 했다. 석촌호수 주변의 동공(洞空) 여부를 확인하는 지하투과레이터(GPR·Ground Penetrating Rader) 탐사도 확대한다. 대형 공사장에서 유출되는 지하수에 토사가 섞여 있는지를 확인하는 장소(현 8개소)를 확대해 측정 결과도 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안전처는 석촌호수 수위저하로 인한 안전성 문제는 없다는 서울시 발표를 수용, 지난 8월 발표 당시엔 추가 검증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부실용역 문제를 제기하자 전문가 자문단(10명)을 구성, 두 차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후속 대책을 마련했다. 제2롯데 공사 발주처는 롯데물산, 시공사는 롯데건설이다. 9호선 공사 발주처는 서울시, 시공사는 삼성물산,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이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ㆍ타워(제2롯데월드)와 석촌호수 모습. [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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