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와 희희낙락 윤호중, 좋아 죽네"…야권 지지자들 뿔났다

취임 만찬서 김건희 만난 윤호중 '활짝'
윤호중 페이스북 몰려간 지지자들 '발끈'
  • 등록 2022-05-11 오후 3:10:28

    수정 2022-05-11 오후 3:10:28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기념 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대화 도중 활짝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가운데 일부 야권 지지자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윤 위원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김건희 여사를 공개 비판하며 김 여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11일 윤 위원장의 페이스북 게시물 댓글에는 해당 사진과 함께 “그렇게 좋니. 아주 숨 넘어가는구나” “할말 잃음” “웃음이 나와요? 즐거우셨습니까?” “잇몸이 만개할 정도로 웃으시던데 이게 맞습니까?” “33억 혈세 파티 맛있던가요” “모르고 보면 국짐당 소속인 줄 알겠다”라는 등의 비판 글들이 다수 쏟아졌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기념 만찬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트위터와 친민주당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윤 위원장 행동에 대한 비판글이 다수 게재됐다.

한 누리꾼은 “윤석열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다수의 힘으로 억압’ ‘반지성주의’로 모욕 당하고도 만찬에 참석해 김건희와 희희낙락 하는 윤호중”이라며 “김건희 ‘특단의 조치’ 운운하더니. 김건희 특검법 신속하게 처리해야 할 위치에 있으면서 이 지X 민주당 망해라”라며 일갈했다.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메라 앞에서는 공격, 뒤에서는 환담”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탄희 민주당 의원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알렸다가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사진=윤호중 페이스북 캡처)
한편 이날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각국 취임식 축하사절단과 정·재계 인사 등 내외빈 160여 명에게 전국 각지의 특산물을 활용한 ‘퓨전 한식’을 대접했다.

포스탱 아르샹쥬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더글러스 엠호프 미국 부통령 부군 등 각국 외빈이 자리했다.

국내에서는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부겸 국무총리, 최근 사의를 표한 노정희 선관위원장 등 5부 요인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정치권 인사와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김한길 전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전 지역균형발전특위원장,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등 인수위 인사들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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