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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 소속 김광진 민주당 의원은 14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사망 병사의 어머니에게 군 관계자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화면으로 공개했다.
폴더식 구식 핸드폰에 담긴 3건의 문자내용은 ‘때론 친구 때론 애인으로 만나고 싶어. 무덤까지 비밀지키기로 해. 종종 만나서 뽀뽀도 하고 싶은데 어쩌지’ ‘좀 전 문자 왜 답 안해. 빨리 답해. 때론 애인처럼 뽀뽀하고 싶은데 어쩌지 화끈하게’ ‘뭘 생각해본다는 거야. 결정만 내리면 되지 쫀쫀하게. 즐겁게 사시오. 후회말구’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런 일이 이분께만 일어났을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참담하고 황당하다. 군의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도 있지만 군의 수사시스템에 대해서도 명확히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수사관이 전권을 갖고 있으니 이런 일들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사망한 자는 돌이키기 힘들지만 재심을 조사하는 기구도 신설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