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쌍용차 내수 '방긋'·한국GM 르노삼성 수출 약진

국내 5개社 5월 판매량 71만6813대 전년比 4.2% 감소
내수 0.2% 늘고 수출 5.0% 줄어
  • 등록 2015-06-01 오후 4:24:53

    수정 2015-06-01 오후 4:24:53

[이데일리 김보경 김형욱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기아차와 쌍용차가 레저용 차량(RV)의 판매가 크게 증가하며 내수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은 독일 브랜드 오펠의 칼 생산과 닛산로그 수출 등에 힘입어 수출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5개사의 지난달 국내외 완성차 판매량은 71만6813대로 전년 같은달보다 4.2% 줄었다. 5개사의 내수판매는 12만1497대로 0.2% 늘었지만, 해외판매량은 59만5316대로 5.0%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근무일수 감소에도 레저용 차량(RV)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소폭 증가했지만, 신흥국의 경기 침체 여파와 환율 영향 등으로 해외판매는 감소세가 전달보다 더 커졌다.

현대차(005380)는 4월에 이어 5월에도 국내외에서 판매가 모두 줄어들어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5월 내수에서 8.2% 줄어든 5만4990대, 해외에서 6.1% 감소한 33만4309대를 팔아 총 38만9299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4% 가량 줄어든 것이다.

특히 내수 판매량이 지난해 5월보다 8.2% 줄었다. 신형 투싼 등 RV차량의 판매는 전년보다 9.5% 늘었지만 쏘나타, 아반떼 등 승용차의 판매가 16.4% 감소했다.

기아차도 해외판매가 부진했지만 내수 시장 RV판매 급증에 힘입어 수출 감소를 일부 만회했다. 기아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24만2054대로 전년 5월보다 4.6% 줄었다. 내수판매는 4만10대로 10.4% 늘었으나 해외판매는 20만2044대로 7.0% 줄었다.

내수는 이렇다 할 신차가 없었음에도 RV 판매가 두 배 가까이(88.4%↑) 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쏘렌토는 258% 늘어난 6509대, 카니발도 336% 늘어난 6019대 판매됐다. 모닝(6868대), 봉고(4660대), 모하비(1158대) 등도 실적 상승세에 한몫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수출이 늘어나며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늘었다. 한국GM은 3.6% 증가한 5만4676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1.6% 감소했으나 수출물량이 4만2474대로 작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올해 4월부터 독일 브랜드인 오펠의 경차 ‘칼’을 창원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생산, 수출하기 시작한 덕분이다. 한국GM의 작년 동기 대비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르노삼성도 닛산 로그 북미수출에 힘입어 지난달에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년 5월보다 39.5% 증가한 1만8874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6542대로 11.6% 줄었으나 수출은 1만2332대로 두 배 이상(101.1%) 늘었다. 닛산 로그 북미수출은 이달에만 9900대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쌍용차는 지난달 티볼리 효과로 내수시장에서 47.1% 늘어난 7753대를 판매했다. 티볼리는 2개월 연속 5000대 이상 팔려 출시 4개월만에 누적 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러시아 수출중단 여파로 해외판매는 4157대로 38.9% 줄었다.

자료: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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