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신변위협 느껴..그 자리에도 `그 분`이 와 계셨다"

  • 등록 2017-01-09 오후 1:01:14

    수정 2017-01-09 오후 1:01:1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노승일 케이스포츠재단 부장은 9일 ‘신변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승일 부장은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노 부장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신변위협을 느끼고 있냐”고 묻자 “있다”고 답했다.

이어 노 부장은 “제가 서울지검에서 마지막으로 녹취파일 관련해서 조사받고 나온 다음에 서초동 편의점에서 만나신 분이 저를 알아보시고 악수를 청하셨는데 제가 그 이후에 1시간도 안 돼서 충정로에 지인을 만나러 갔다. 그런데 그 자리에도 그 분이 와 계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을 미행한 사람의 인상착의에 대해 “남자였고, 체격은 저와 비슷했다. 짧은 머리에 안경을 끼고 검정 코트를 입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미행한다는 느낌을 받았나”라고 질문하자 노 부장은 “맞다. 그렇게 느꼈다”라고 말했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케이스포츠 부장이 의원들의 의사진행이 진행되는 동안 옷깃을 만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노승일 부장은 지난달 22일 제5차 청문회에서 “차은택의 법적 조력자인 김기동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소개시켜줬다고 들었다”는 등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또 그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최순실 씨 전화 육성 파일을 비롯해 자료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노승일 증인의 안위를 걱정해 주시는 분이 많습니다. 국조 야당 위원들이 보호해 주겠다 약속하셨고 국회에서도 노력하리라 믿습니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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