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코로나 확진자다" 지하철 난동 남성 입건

경찰, 지하철 객차서 난동 부린 남성 현행범 체포·입건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소란 피워…검사 결과는 ‘음성’
  • 등록 2020-08-21 오후 4:56:51

    수정 2020-08-21 오후 4:56:5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지하철에서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이데일리DB)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20일 업무방해·폭행 혐의를 받는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체포 당일 오후 8시쯤 서울도시철도 2호선 방배역에 정차 중인 지하철 객차 안에서 자신이 코로나19 확진자라며 소리를 지르고, 하차를 요구하는 승객들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려 열차 운행을 지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소란으로 열차 운행은 약 8분간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된 A씨는 이후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A씨를 다시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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