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기관 매물 폭탄에…2600선으로 '털썩'

전 거래일보다 2.34% 내린 2607.31에 마감
기관, 1조2176억원 순매도…외국인도 5일만에 '팔자'
삼성전자, 3%대 약세…9거래일 만의 하락
채권단 설명회 기대에…태영건설우·티와이홀딩스上
  • 등록 2024-01-03 오후 3:43:20

    수정 2024-01-03 오후 3:43:2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3일 2%대 약세를 보이며 2600선에 턱걸이했다. 5거래일 만의 약세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9거래일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50포인트(2.34%) 내린 2607.31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기관이 1조2176억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주도했다.기관은 3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금융투자(1조210억원)이 대규모 물량을 내놓았다. 외국인도 5거래일 만에 ‘팔자’로 전환해 971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만 1조3074억원을 담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643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4151억원 매도 우위로 총9795억원의 물량이 출회했다.

간밤 미국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너무 선반영됐다는 지적들이 나오며 뉴욕증시도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3만7715.04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7% 하락한 4742.8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63% 내린 1만4765.94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지난해 말 9주 연속 상승했지만, 새해 첫날부터 부진한 모습이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을 시사했다고 판단하면서 랠리를 펼쳤지만, 이런 기대가 과도했다는 평가가 연초부터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하루 전 만해도 90%에 달했지만 현재는 80%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이다.

대형주가 2.64%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0.88%, 0.29%씩 내렸다. 전기전자가 3% 내렸고 기계, 운수장비, 철강금속, 제조, 운수창고 등이 2%대 약세를 보였다. 전기가스, 의료정밀, 종이목재, 의약품만 소폭 상승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9거래일만에 하락하며 2600원(3.27%) 내린 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뉴욕증시에서 세계 노광장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ASML홀딩 주가는 일부 반도체 제조 장비의 대중 수출이 금지됐다는 소식에 5% 이상 급락한 바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3.93%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3.14% 하락했다. 이전상장 2거래일째를 맞은 포스코DX(022100)는 6700원(9.63%) 내린 6만2900원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시스템(272210)은 호실적 기대 속에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날도 6.55% 오른 1만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영건설우(009415)티와이홀딩스(36328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열리는 채권단 설명회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설명회에서는 채권자협의회 구성 및 운영, 태영건설의 존속 능력 평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관리기준 수립 등 이달 11일에 있을 제1차 채권자협의회 안건에 대한 설명이 이뤄진다. 태영건설 자구안에 대한 설명도 나올 전망이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8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612개 종목이 내렸다. 46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4억5593만주, 거래대금은 9조992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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