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일가, 7일 청문회 불출석 입장… 사유가 `유치원 미팅`?

  • 등록 2016-12-06 오전 11:30:52

    수정 2016-12-06 오후 1:22:16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 씨의 일가에 대한 청문회가 7일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측에 따르면 최순실 씨를 비롯한 언니 최순득 씨, 조카 장시호 씨 등이 각자 저마다의 이유로 지난 5일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공황장애, 수술 부작용 등 건강상 문제를 언급하며 각각 팩스로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장시호 씨의 오빠인 장승호 씨는 유치원 학부모 미팅 일정으로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국조특위는 이번 국정 농단의 핵심 인물의 최순실 씨의 일가가 청문회를 가볍게 보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최순실 씨 등 3명이 7일 청문회에 불참한다면 즉각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조특위는 최순실 씨 일가가 끝내 청문회 출석을 거부할 경우 ‘구치소 현장조사’를 해서라도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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