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장녀 정남이씨 결혼..현대重-두산, 한다리 건너 사돈

  • 등록 2017-06-16 오후 5:18:02

    수정 2017-06-16 오후 5:18:02

현대중공업 대주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와 서승범 유봉 대표이사의 결혼식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진행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아산재단 상임이사가 결혼식을 올렸다. 범현대가와 두산가 등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다수의 정치인들도 식을 찾아 축하인사를 전했다.

정남이 이사는 1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철강업체 유봉의 서승범 대표와 혼례를 올렸다. 결혼식은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정 이사의 가족인 정몽준 이사장 부부를 비롯해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009540) 전무, 차남 정예선씨, 차녀 정선이씨 부부 등이 식이 시작되기 1시간 전인 2시부터 미리 자리하고 하객들을 맞았다.

현대가에서는 정의선 현대차(005380) 부회장, 정상영 KCC(002380) 명예회장, 정대선 현대BS&C 대표이사와 부인 노현정 KBS 전 아나운서, 정성이 이노션 고문 등이 참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11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결혼식에 참석한 바 있지만, 그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두산가의 참석 역시 눈길을 끌었다. 남편인 서승범 대표는 박지원 두산중공업(034020) 회장의 처남으로 알려졌다. 이날 식장에서 박지원 회장을 비롯해 형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두산가 인사들도 함께 했다.

7선 의원이기도 한 정몽준 이사장의 경력을 반영하듯 정치계 인사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바른정당에서는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무성 의원, 정양석 의원 등이 참석했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등도 식장을 찾았다.

정 이사는 미국 남가주대(USC)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MBA(경영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글로벌 컨설팅회사 베인&컴퍼니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2013년 아산나눔재단에 합류했다. 기획팀장, 사무국장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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