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5%↑ 日 2.6%↑…아시아 증시 일제히 웃었다

미·중 무역 합의 타결 기대감 커져
영국 브렉시트發 불확실성도 해소
"금융시장에 위험 선호 심리 회복"
  • 등록 2019-12-13 오후 4:33:49

    수정 2019-12-13 오후 4:33:49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BBC 본사 건물 외벽에 이날 치러진 총선의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방송 화면이 투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세계 경제를 짓눌렀던 불확실성이 걷힐 조짐을 보이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1.5% 이상 올랐다.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의 증시도 높게는 2% 중반대까지 상승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2.90포인트(1.54%) 오른 2170.25로 마감했다. 지난 5월 7일(2176.99) 이후 7개월여 만에 21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부터 1%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1.02%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1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17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 강세 덕에 국내 증시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는 환호했다. 이날 외국인은 51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5% 상승한 2만4023.10으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59% 오른 1739.98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 역시 각각 1.78%, 1.48% 상승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30분 현재 2.3%대 오르고 있다.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오른 것은 이미 예견됐다. 간밤 미·중간 1단계 무역 합의가 초읽기에 들어가며 미국과 유럽 증시부터 강세였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220.75포인트(0.79%) 뛴 2만8132.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각각 0.86%, 0.73%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오름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단계 무역합의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합의문의 구체적인 내용과 문구에 대한 조율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원칙적인 합의는 이뤄진 상황”이라고 썼다. 미·중 무역전쟁의 ‘데드라인’으로 여겨져 왔던 15일을 불과 사흘 앞두고서다.

강영숙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미·중 무역 합의가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로 금융시장에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영국 조기 총선에서 보수당이 과반을 확보한 것도 주요 요인이 됐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돼서다.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의 압승으로 당장 내년 1월 말 예정대로 브렉시트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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