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장 이끄는 ‘카이스트 출신’ 스타트업 CEO들

보는 통화 앱 ‘비토’ 출시한 리턴제로 이참솔 대표
세무대행 플랫폼 ‘삼쩜삼’ 자비스 김범섭 대표
AI기반 특화반도체 출시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
  • 등록 2021-11-18 오후 3:47:29

    수정 2021-11-18 오후 3:47:29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이스트(KAIST) 출신 대표들이 이끄는 스타트업들이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모바일, 금융, 반도체,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면서 혁신을 이끄는 모습이다.

인공지능 통화 앱 ‘비토(VITO)’ 개발한 리턴제로 이참솔 대표. (사진=리턴제로)
스타트업 리턴제로는 2008년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졸업한 이참솔 대표가 2018년 설립한 회사다. 이 대표는 앞서 2011년에도 동기들과 함께 모바일 커머스 앱 ‘로티플’을 개발하며 한 차례 창업에 도전했고, 이후 가능성을 인정받아 카카오에 회사를 매각한 바 있다. 이후 이 대표는 카카오에 입사해 카카오 주요 서비스의 초석을 다졌다.

리턴제로는 이 대표가 카카오를 떠나 다시 한 번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올 4월 통화 내용을 메신저처럼 보여주는 ‘비토’를 선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 43만을 돌파했으며 하루 평균 1만 시간 이상의 한국어 음성인식 데이터를 처리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방대한 양의 한국어 통화 데이터 확보에 성공한 비토는 지난달 B2C를 넘어 B2B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이번 기업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특정 대화 패턴에 국한되어 사용되고 있는 기존의 음성인식 기술을 넘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학습되지 않은 대화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보여주는 음성인식 기술을 선보이며 낮은 음성인식 정확도의 한계에 부딪혀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AI 서비스 시장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AI 세무회계 플랫폼 ‘삼쩜삼’ 만든 자비스앤빌런즈 김범섭 대표. (사진=자비스앤빌런즈)
국내 세무대행 플랫폼 ‘삼쩜삼’으로 히트를 친 자비스앤빌런즈도 카이스트 출신 김범섭 대표가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카이스트에서 항공우주공학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거친 김 대표는 위자드웍스 근무 중 IT 스타트업인 ITH에 이어 이후 명함 저장 서비스 ‘리멤버’를 운영하는 드라마앤컴퍼니 등을 잇따라 창업한 인물이다.

김 대표가 2015년 창업한 자비스앤빌런즈는 중소사업자들의 번거로운 회계 및 정산 업무를 AI를 통해 효율적으로 덜어주는 AI 경리 ‘자비스’와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자들을 위한 세금 신고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670만여명의 가입자를 끌어 모은 삼쩜삼은 700만 종합소득세 시장에 이어, 연내 연말정산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여 1800만에 달하는 근로소득자 시장까지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계약서 관련 법률 자문 서비스, 수금 관련 법률 서비스 등 퇴직 이후 이용자들이 처할 수 있는 여러 법률 관련 문제들을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내년 연말까지 론칭할 계획”이라며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AI 기반 주문형 특화반도체칩(ASIC) ‘아이온(ION)’ 출시한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 (사진=리벨리온)
AI 기반 주문형 특화반도체칩(ASIC) ‘아이온’을 출시한 리벨리온도 카이스트를 졸업한 박성현 대표가 지난해 9월 창업했다. 박 대표는 카이스트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를 졸업하고,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 모건스탠리를 거쳤다.

기존 거래속도가 가장 빠른 칩이 100만분의 3초당 1개 주식을 거래할 수 있었다면, 리벨리온의 아이온은 시간을 100만분의 1초 이하로 줄여 서브마이크로의 벽을 돌파했다. 최근 시장 거래량이 늘고 있는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 대량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에 아이온 출시로 인해 기존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다.

박 대표는 “아이온을 시작으로 내년 데이터센터에 활용하는 클라우드 서버용 AI칩인 ‘아톰(ATOM)’ 개발과 함께 2023년에는 대량생산이 가능한 리벨을 통해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한국이 메모리뿐만 아니라 핀테크, 클라우드, 자율주행, 바이오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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