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4일 코스피지수가 2983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내용에 안도하며 최고치를 기록해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심리가 개선됐으나, 개인 투자자의 차익 실현이 집중됐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51포인트(0.25%) 오른 2983.2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간밤 뉴욕 증시 호조로 3000선을 넘겨 상승 출발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이어지면서 3000선이 붕괴됐다.
수급 별로는 개인이 6554억원을 나홀로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34억원, 3170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는 4612억원을 사들였으며, 투신은 466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더 많았다. 기계와 전기가스, 섬유의복, 서비스업은 1%대 상승했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은행, 통신, 제조업, 증권, 비금속광물, 운수창고는 1% 미만에서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은 1%대 밀렸고 의료정밀, 금융업, 종이목재, 음식료, 화학, 의약품, 유통업, 보험업, 건설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0.28%)
SK하이닉스(000660)(0.47%)
NAVER(035420)(2.24%)
카카오(035720)(4.42%)
LG화학(051910)(0.77%)
삼성전자우(005935)(0.60%),
삼성SDI(006400)(2.60%),
현대차(005380)(2.64%),
기아(000270)(2.35%)가 일제히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만 전날보다 1.03% 하락한 8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별 종목별로는
한전기술(052690)이 23.9% 급등했다.
한국종합기술(023350)과 두산도 각각 15%대, 14%대 올랐다.
카카오페이(377300)는 12.44% 급락했고
씨에스윈드(112610)와
쿠쿠홀딩스(192400)도 12%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상한가 없이 29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80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권에 머무른 종목은 53개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FOMC 회의 안도감과 주요 지표의 호조세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상승폭을 축소했다”며 “수급상으로는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순매수와 기관의 매수차익거래가 유입되는 등 긍정적임에도 특정 섹터·종목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