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은 3일 “자동차와 항공시장 소재기술 개발을 위해 미쓰이물산과 탄소섬유 등 복합소재 가공사업분야에 협업하기로 했다”며 “미쓰이물산이 한국카본 주식 10%를 취득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해외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신주발행 296만3870주(7%)와 자기주식 127만230주(3%) 양도로 총 423만4100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발행가액 및 양도가액은 주당 7224원으로 총 규모는 306억원이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거래관계를 통해 신뢰를 쌓아온 미쓰이물산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했다”며 “양 사는 운송기관의 경량화 니즈에 맞춰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소재와 부품 제조기술 개발, 공급사슬 구축 및 강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탄소섬유는 2014년에 약 5만톤에서 2025년에는 20만톤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시장도 최대 4조3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더 나아가 탄소섬유를 통한 자동차 경량화와 관련된 글로벌시장은 2025년 11만1000톤으로 추정하며 이는 2014년의 10배 이상이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3조원이 넘는다”며 “이 또한 상당히 보수적 시각에서 바라본 예측치라 실제 시장 확대는 더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높은 제조가격이 걸림돌로 작용해 일부 용도에 한정적으로 채용되고 있어 향후 가격 경쟁력이 있는 재료와 부품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사용한 자동차부품제조 신기술과 신공법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미쓰이물산과 손을 잡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