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 日 미쓰이물산서 306억원 투자유치

탄소섬유 등 복합소재 가공사업분야 협력
"경량화 소재시장 확대…가격경쟁력 있는 부품개발"
  • 등록 2016-03-03 오후 3:19:39

    수정 2016-03-03 오후 3:19:39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한국카본(017960)이 일본 미쓰이물산으로부터 300억원대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카본은 3일 “자동차와 항공시장 소재기술 개발을 위해 미쓰이물산과 탄소섬유 등 복합소재 가공사업분야에 협업하기로 했다”며 “미쓰이물산이 한국카본 주식 10%를 취득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해외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신주발행 296만3870주(7%)와 자기주식 127만230주(3%) 양도로 총 423만4100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발행가액 및 양도가액은 주당 7224원으로 총 규모는 306억원이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거래관계를 통해 신뢰를 쌓아온 미쓰이물산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했다”며 “양 사는 운송기관의 경량화 니즈에 맞춰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소재와 부품 제조기술 개발, 공급사슬 구축 및 강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카본은 1985년 설립 이래 탄소섬유를 시작으로 다양한 복합재료를 조합해 카본프리프레그, LNG보냉재, 건축내외장재 등 소재·부품가공사업에 주력해왔다. 앞으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항공기와 자동차 등에 사용하는 복합재료 가공사업 전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 세계적으로 온난화에 대한 대책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면서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운송기관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위한 해결책의 하나로 부품과 소재 경량화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탄소섬유 등 경량화 소재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섬유는 2014년에 약 5만톤에서 2025년에는 20만톤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시장도 최대 4조3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더 나아가 탄소섬유를 통한 자동차 경량화와 관련된 글로벌시장은 2025년 11만1000톤으로 추정하며 이는 2014년의 10배 이상이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3조원이 넘는다”며 “이 또한 상당히 보수적 시각에서 바라본 예측치라 실제 시장 확대는 더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높은 제조가격이 걸림돌로 작용해 일부 용도에 한정적으로 채용되고 있어 향후 가격 경쟁력이 있는 재료와 부품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사용한 자동차부품제조 신기술과 신공법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미쓰이물산과 손을 잡은 것.

이 관계자는 “총자산 107조원에 세계 60여개국에 143개 지사를 산하에 둔 글로벌 기업 미쓰이물산은 중장기 경영계획의 일환으로 대형 LNG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으로 탄소섬유 개발뿐 아니라 한국카본의 조선사업과 기타 사업군에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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