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값 4개월來 최저…中 경기 둔화 우려 더 커졌다

경제상황 '가늠자' 구리값 한달새 8% 급락
중국이 전세계 구리 절반 소비…中 경제 둔화 우려
  • 등록 2019-01-04 오후 6:56:31

    수정 2019-01-04 오후 6:56:31

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의 전조일까. 각종 산업제품 전반에 사용되는 구리 값이 3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구리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07% 급락해 온스당 2.57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8일(2.5700달러)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낙폭은 지난해 9월 4일(-2.47%) 이후 가장 컸다.

구리는 향후 경제상황을 반영한다. 전자제품이나 기계부품에서부터 건축자재, 선박 등까지 산업 전반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구리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오르면 글로벌 경기 회복 신호로 본다. 구리 가격이 하락하면 그 반대다.

특히 구리 가격 하락은 특히 중국 경제 둔화와 연결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이 전세계 구리의 절반 가까이를 소비하고 있어서다. 귀금속시장 조사업체 톰슨로이터GFMS에 따르면 2016년 전세계 구리의 45.5%가 중국에서 소비됐다.

최근 구리 가격과 중국의 상하이 종합 지수가 동반 하락한 것도 중국의 구리 소비량과 연결지어 볼 수 있다. 지난 한 달(12월3일~1월3일) 사이 구리 선물 가격은 8.15% 급락했는데 같은 기간 상하이 종합 지수도 7.17% 내리는 등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7을 기록하며 1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지수가 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