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물 먹고 버틴 듯”…실종 30대, 5일 만에 산에서 구조

부친 차에서 내린 뒤 등산…연락 두절
실종 당일 휴대폰으로 경찰 구조 요청
경찰·소방·공원인력 총 220여명 투입
“여기에 왜,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
  • 등록 2023-06-19 오후 11:07:10

    수정 2023-06-19 오후 11:07:10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30대 등산객이 남해의 한 산에 오른 뒤 연락이 끊겼다가 실종 5일 만에 구조됐다.

남해군 상주면 금산에 오른 뒤 연락이 두절됐다가 실종 신고 5일 만에 발견된 30대 등산객 (사진=경남소방본부)
19일 경남 남해경찰서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A(32)씨는 실종 5일 만인 지난 18일 오후 2시 40분께 남해군 상주면 금산에서 탈진한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10분께 부친이 태워준 차를 타고 금산 두모 주차장에서 내린 뒤 연락이 끊겨 같은 날 오후 8시 27분께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 국립공원 관계자 등 220여명은 금산 전체 폐쇄회로(CC)TV와 A씨의 휴대전화 최종기지국 위치를 추적한 뒤 현장 수색을 벌여 A씨를 찾아냈다. A씨는 실종 신고 당일 오후 6시 6분께 자신의 휴대전화로 경찰에 구조 요청을 한 바 있다.

A씨는 119구급대원이 준비한 비상용 보온포 등을 덮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그는 다리 등에 타박상이 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부친 차에서 내린 곳으로부터 약 3㎞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이 장소는 등산로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여기에 왜,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주변에 있던 계곡물을 마시면서 버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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