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멕시코, FTA협상 재개키로

朴, APEC 기간 중 짬 내어 멕시코 대통령과 스탠딩 환담
향후 우리의 TPP 가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듯
  • 등록 2015-11-20 오후 7:11:02

    수정 2015-11-20 오후 7:26:04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한국과 멕시코가 8년째 중단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멕시코는 일본과 함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12개국 중 우리나라와 FTA를 맺지 않은 2개국 중 하나여서 양국의 FTA 협상 재개는 향후 우리의 TPP 가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도중 짬을 내어 뻬냐 니에또 멕시코 대통령과 스탠딩 환담을 하고 FTA 협상 재개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20일 현지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멕시코 FTA를 재개하자”고 니에또 대통령에게 제안했고, 이에 니에또 대통령은 “TPP가 타결됨에 따라 멕시코가 한국과 FTA를 추진할 여력이 생겼다”며 한·멕시코 FTA에 긍정적 입장을 표했다. 두 정상은 또 향후 한·멕시코 FTA 추진에 대해 상호 긴밀히 협력해 가기로 입을 모았다. 한·멕시코 FTA는 2007년 1차 협상을 개시했으나 2008년 6월 멕시코 자동차업계의 반대 등 양국 간 시장접근 기대치에 입장 차이에 따라 지금까지 중단돼왔다.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같은 날 클라우디아 루이스 마시우 멕시코 외교장관과 회담한 자리에서 “ 한·멕시코 FTA는 양국 관계 전반을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협상을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쯔엉 떤 상 베트남 주석과도 스탠딩 환담을 하고 한·베트남 FTA의 연내 발효를 위한 베트남 측의 협조를 요청했고, 이에 상 주석은 “베트남은 비준을 완료한 상태로 한국이 준비되면 언제든지 발효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우리의 경우 지난 6월 제출된 한·베트남 FTA 비준동의안이 아직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와 관련, 안 수석은 “한·베트남 FTA가 발효되면 향후 15년간 연평균 1억5000만달러 이상의 교역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며 “지금 국내에서는 한·베트남을 비롯해 한·중, 한·뉴질랜드 FTA에 대한 국회 비준 절차가 진행 중인데, 우리의 연내 비준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짝 놀란 눈…뭘 봤길래?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