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필요시 추가 엔저 대책 검토하겠다"(종합)

핫라인 참여 기업인과 간담회
"정부지원에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구조개혁해야"
  • 등록 2015-01-21 오후 5:34:52

    수정 2015-01-21 오후 5:34:52

[이데일리 하지나 김상윤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작년에 발표한 엔저대책을 점검하고 필요시 대(對)일본 수출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추가 대책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한국콜마(161890) 대창(012800) 등 ‘핫라인’ 참여 기업인과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엔저로 중소기업들의 애로가 크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됨에 따라 정책마련에 어려움이 있으나, 환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환변동 보험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환변동 보험은 수출시 발생할 수 잇는 환차손익을 제거해 수출금액을 원화로 확정시키는 상품이다. 당초 지난해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환리스크가 상존해 올해 상반기까지 연장됐다.

최 부총리는 또 “정부지원에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구조개혁, 융합, 협업 등 생존능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남과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가지고 나만의 특별한 상품을 제공하려는 기업가정신을 가져야 한다”며 말했다.

핫라인은 정부가 경제계와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뜻으로 작년 9월 개설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등 80명의 기업인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지금까지 총 27건의 애로 및 정책건의를 접수해 15건을 수용하고 1건에 대해선 대안을 마련했다.

최 부총리는 기업인들을 향해 “과감한 구조개혁, 아이디어를 통해 주력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기업과의 융합, 협업, 인수합병(M&A)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중소·벤처기업이 중견기업을 거쳐 대기업으로 성장해나가는 사례가 많지 않다”며 “남과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갖고 나만의 특별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가 정신이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동한 한국콜마 대표는 “40여년간 기업을 운영했지만 부총리가 직접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그 의미가 무엇인가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업인들에게 기업가정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했더니 제일 많이 나온게 필사즉생”이라면서 “12척의 함선으로 130척을 이겨낸 충무공 정신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또 조시영 대창 대표는 “기업을 하면서 그동안 평탄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면서 “IMF와 리먼브라더스의 글로벌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세계 1등이 되겠다는 각오로, 또 살아남겠다는 정신으로 이겨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전화와 이메일 등 기존 방식 이외에 온라인 대화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추가로 활용해 기업인들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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