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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주택에서 혼자 살았던 황씨의 시신은 부모가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씨가 사망한 지 보름쯤 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황씨의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유족에 따르면 황씨는 알코올 중독 증세 등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 사망 소식에 시인 박진성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과 몇 달 전에도 연락을 했었는데. 문단이라는 이상한 집단이 죽인 ‘사회적 타살’”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11월 서울예대 캠퍼스에는 황씨가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대자보가 붙었다. 황씨는 서울예대 졸업생이자 문예창작학과 강사를 지냈다. 황씨는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로 인해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참회하는 마음으로 자숙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03년 ‘파라21’로 등단한 황시는 ‘트랙과 들판의 별’, ‘여장남자 시코쿠’, ‘육체쇼와 전집’ 등 시집을 남겼다. 그는 미당문학상, 박인환문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