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또 바뀐 단원고 학생 시신…당국 대처 부실

  • 등록 2014-04-22 오후 7:30:28

    수정 2014-04-22 오후 7:30:28

[이데일리 이도형 강신우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 학생의 시신이 바뀌어 있던 것으로 22일 뒤늦게 확인됐다. 벌써 두 번째다. 당국의 대처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교육청 등에 따르면, 안산 제일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되어 있던 A군으로 알려졌던 시신이 이날 오전 실시한 DNA 검사 결과신원확인이 잘못 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으로 알려진 시신은 지난 21일 오전 1시에 안산 제일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져 하루 동안 조문을 받았었다.

A군으로 알려졌다가 뒤바뀐 이 시신은 다시 ‘신원미상’으로 분류됐으며 당국은 다시 유족을 찾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박 모양으로 알려진 시신도 뒤바뀌어진 것으로 확인돼 안산에 올라왔던 시신이 다시 목포로 되돌아 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는 시신 인도 절차가 간편해지면서 발생한 문제라고 해명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A군 유족들이 육안으로 확인한 뒤 자녀가 맞다고 했다”며 “원래는 DNA 검사를 해서 일치하고 검찰에서 사체인도지휘서까지 나와야 유족에게 인도하는 시스템인데 편의를 돕기 위해서 유가족이 동의하면 시체를 인도하는 것으로 바뀌어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 경기도, 안산시 등으로 이뤄진 경기도 합동대책본부는 이날 오후까지도 시신이 바뀐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나타나는 등 당국의 부실한 대처에 대한 비판 여론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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