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고객님, 축의금이 배달됐습니다"

계좌번호 몰라도 터치터치 '송금 끝'…간편결제서비스 진화
  • 등록 2015-08-31 오후 5:24:38

    수정 2015-09-01 오후 5:38:23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31일 오전 출근길에 직장인 김선우(32)씨는 지하철역에 들어서자마자 스마트폰을 꺼냈다. 전날 회사 동료직원의 아버지의 부음 소식을 듣고 KB스타뱅킹에서 간편송금서비스를 이용해 5만원을 부쳤다. 직장동료의 계좌번호를 알 수는 없었지만 휴대폰 번호로만 보낼 수 있어 쉽게 조의금을 보낼 수 있었다.

‘현금 없는 사회(Cashless Society)’는 결제 시장에선 이미 현실이 됐다. 현금에서 신용·체크카드로 결제 수단 중심이 옮겨진 데 이어 스마트폰 전자지갑을 이용한 계좌이체와 앱카드만으로 생활하는 소비자도 함께 늘고 있다.이런 흐름에 맞춰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이 진화한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31일 지인의 결혼, 부음, 생일, 졸업 등 특별한 날에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KB간편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 OTP를 발급받은 KB스타뱅킹 이용 고객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상대방 계좌번호 없이 휴대폰 번호만으로 간단하게 송금할 수 있다. 수취인은 별도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지인이 보내온 송금정보 메시지를 누른 후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보내온 돈을 받을 수 있다.

금융결제원이 국내 18개 은행과 시행 중인 ‘뱅크월렛(BankWallet)’, 하나은행이 제공하는 ‘N월렛’, 비바리퍼블리카와 함께 개발한 부산·경남은행 ‘Toss’ 서비스 등 유사한 서비스가 많다. 계좌 등록만 마치면 간편 송금을 할 수 있다.

한편, 최근 핀테크 열풍을 타고 등장한 신결제서비스는 다양하다. 다음카카오가 내놓은 뱅크월렛카카오와 카카오페이 외에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 KG이니시스의 K페이, KCP(한국사이버결제)의 퀵페이 등이 있고 통신사인 KT의 모카월렛과 모카페이도 있다.

다만 이러한 간편제서비스는 은행과 다른 점이 제휴 가맹점이 부족하거나 송·수신 한도가 있는 점, 모바일 기기의 추가 가입 절차 등이 있다. 은행계좌 외 선불계좌를 만들어야 하는 점은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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