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영모원 비문 가슴 울린다..이것이 4·3의 정신”

제주 4·3사건 72주년...문재인 대통령, 희생자 추념식 참석
“영모원, 4·3 희생자 함께 추모하는 화합 공간”
  • 등록 2020-04-03 오후 5:47:49

    수정 2020-04-03 오후 5:47:49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일 ‘제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뒤 제주 하귀리의 영모원을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4·3희생자 위령비’의 뒷면 비문이 특히 가슴을 울린다”라며 “언제 한번 들를 기회가 있다면 전문을 읽어보시기 바란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SNS에 “오늘 72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후 애월읍 하귀리에 있는 ‘영모원’을 참배했다”면서 이 같이 적었다. ‘영모원’은 하귀리 출신 독립유공자, 호국영령, 4·3 희생자들을 함께 추모하는 공간이다.

문 대통령은 “2003년에 ‘위국절사 영현비’ ‘호국영령 충의비’ ‘4·3희생자 위령비’, 3개의 비석이 함께 제막되었는데 그 비석들 뒷면에 감동적인 글들이 새겨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모두가 희생자이기에 모두가 용서한다는 뜻으로 모두가 함께 이 빗돌을 세우나니 죽은 이는 부디 눈을 감고 산 자들은 서로 손을 잡으라.’라는 글귀를 인용했다.

문 대통령은 “이것이 4·3의 정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제 72주년 제주4·3 추념식 직후 영모원을 방문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문 대통령이 제주를 찾아 희생자들을 위로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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