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두 번 올린 BBQ…결국 가격 인상 철회키로

  • 등록 2017-06-16 오후 5:28:26

    수정 2017-06-16 오후 5:28:26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치킨 가격 인상을 촉발했다는 논란을 빚은 BBQ치킨이 가격 인상을 전격 철회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제너시스BBQ의 가격 인상에 대해 칼을 뽑은 가운데 16일 오후 BBQ치킨은 긴급 회의를 열고 최근 올린 30개 치킨 제품 가격을 모두 원래 가격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BBQ치킨이 가격인상을 철회한 이유는 공정거래위원회가 BBQ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가맹거래과는 전날부터 이틀간 일부 BBQ 지역사무소를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후 첫 가맹거래법 위반 현장 조사라는 점에서 이목을 모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내정 직후 취임하면 가맹본부의 불공정거래 등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정책을 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BBQ는 지난달과 이달 5일 두 차례에 걸쳐 치킨 가격을 최대 2000원 올린 바 있다. 특히 논란이 된 것은 BBQ가 1차 가격 인상 직후인 지난달 중순께 전국 가맹점에 공문을 보내 광고비 분담을 위해 판매 마리당 500원씩 거둬들이겠다고 통보한 점이다.

당시 BBQ측은 “본사의 경우 가격 인상분에 대해 10원도 가져가지 않는다. 가맹점주의 고통을 덜기 위해 가격을 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실은 정반대였던 셈이다.

이로 인해 BBQ의 이익이 늘어날 가능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기준 제너시스BBQ의 매출은 2197억원, 영업이익은 191억원이다.

이같이 공정위의 조사가 시작되자 공교롭게도 BBQ와 함께 치킨 프랜차이즈 빅3를 구성하는 교촌치킨과 BHC치킨들이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거나 한시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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